남원운봉농협 농협조합장선거가 다시 시작됩니다. 후보자가 전원 사퇴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전북에서 유일하게 조합장을 뽑지 못했던 남원시 운봉농업협동조합이 오는 31일 재선거를 실시합니다.
남원운봉농협 농협조합장선거 재선거
지난 17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운봉농협 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 결과 모두 4명이 출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등록한 후보는 기호 순서대로 △이영태 전 운봉읍장(64) △이은숙 전 운봉농협 상무(63) △김영록 전 운봉농협 이사(64) △오용담 전 운봉농협 이사(63) 등입니다. 운봉농협은 지난 8일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조합장 선거 후보자로 나섰던 서흥석 전 운봉농협 이사와 서영교 조합장 두 사람이 후보자 등록 이후 모두 사퇴했기 때문입니다. 서흥석 전 이사는 지난달 25일, 서영교 조합장은 지난 6일 각각 사퇴했습니다. 이들의 사퇴는 운봉농협 조합장 선거에 금품문제가 불거진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흥석 전 이사가 먼저 사퇴하면서 3선에 도전하는 서영교 조합장이 부드럽게 자리를 수성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국 선거를 불과 이틀 남겨놓고 후보자를 모두 잃은 운봉농협은 결국 재선거를 치르게 됐습니다. 재선거 투·개표는 오는 31일이다 운봉농협 이사회로부터 선거 업무 위탁을 맡은 남원시선관위는 오는 18일부터 선거 운동기간을 개시하고, 21일 선거인명부를 확정지은 뒤 23일 투표 안내문을 발송할 방침입니다.
대구경북양돈농협 조합장은 3연속 무투표 당선이 된 상황
대구경북양돈농협 이상용 조합장이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3연속 무투표로 제12대 조합장으로 당선됐습니다. 이상용 조합장은 2015년 첫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치러진 이래, 2019년, 2023년 모두 무투표로 당선됐습니다. 3연속 무투표 당선이 될 만큼 조합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은 이제껏 이상용 조합장이 해낸 결과들이 밑바탕이 됐다는 것이 대내외적인 평가입니다. 이상용 조합장은 2000년 국민축산 농장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양돈업 경영을 시작했습니다.
모돈 600마리 규모의 농장으로 시작해 2010년 2만 2000마리 규모로 성장시키면서 WSY 2625kg 달성으로 양돈업에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하면서 양돈 산업에 전문성을 키워왔습니다. 더불어, 꾸준히 자연 친화적 축사환경 조성에도 힘써왔으며, 지역 교육 발전기금 기탁 등 지역 사회 곳곳에서 주민들과 함께 활발한 봉사와 선행을 펼쳐 왔습니다.
2015년 대구경북양돈농협 조합장에 취임하면서, 돼지고기 유통 경로 개선을 위해 농협한돈프라자(돼지고기 전문 식당), 농협한돈판매장을 개점해 한돈 소비촉진에 앞장섰을 뿐만 아니라, 소규모로 진행되던 자체 돼지고기 소비촉진행사를 한데 모아 미나리와 삼겹살을 주제로 한 도농상생 ‘미삼 페스티벌’을 추진해 행사 나흘 동안에만 한돈 5.6톤 판매 성과를 내는 등 한돈 홍보와 다양한 한돈 부위의 유통 활성화에 이바지했습니다.
3연속 무투표 당선 이상용 조합장
그뿐만 아니라, 2021년에는 ‘지속 가능 축산업을 위한 윤리경영의 다방면화’란 비전 아래, 윤리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해왔던 활동들을 인정받아, 농축협 윤리경영대상 최우수상을 받는 등 이상용 조합장 취임 후 대구경북양돈농협의 많은 부분이 변화하고 발전했다는 것을 조합원들에게 톡톡히 인정받아 3연속 무투표 당선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는 평입니다. 이상용 조합장은 "무투표 당선이라는 선물을 주신 조합원들께 감사하다. 하지만, 감사함에 감동하기보다는 두려움이 앞선다"라면서 "조합원님들이 주신 무한한 사랑과 기대에 보답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더욱 무겁게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그간의 임기 동안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화려한 수사보단 항상 조합원님들이 직접 느끼실 수 있는 성과로만 말씀드리겠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상용 조합장은 앞으로의 사업운영 방향도 밝혔습니다. "대구경북양돈농협 본점 이전 현안도 풀어야 하고, 대구 북구 검단동 축산물도매시장에서 운영 중인 도축장이 문을 닫으면 농가의 육가공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조합원들과 논의해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우리 농협은 우리 조합원님들의 권익보호와 소득증대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항상 곁에서 든든한 농협이 되겠다"라고 말했습니다.